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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및 후기

계해일주) 간여지동, 사주

by 마늘시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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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주를 은근히 믿는다.
어렸을 땐 사주같은거 왜 믿냐고 무시했었는데
사주란 게 100% 완벽할 순 없어도
아예 무시할 순 없는 느낌이랄까...?

굳이 따지면 내가 mbti ISFP라서 게으르고... -_-;;
착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이기적이고... 뭐 그런(?)
생년월일시로 각 사람을 유형화/통계화한 게 사주니까!
 


나는 보다시피 계해일주이다!
계해일주는 음일간이면서 수일간이다.
그렇다 보니 성격 같은 게 아주 밝기보단
약간 어두운 느낌?
수(水)자체가 좀 어두움이니까...ㅠㅠ
그나마 다행인 게 내 일간기둥을 제외한
나머지 3기둥이(환경) 강한 화(불)와
갑목(초록)의 기운으로 중화되어
이 정도 텐션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

아마 내 일간기둥을 제외한 나머지조차
검은색(비견, 겁재) 수로 가득 찼으면
난 진짜 우울증 같은 게 심하게 왔을지도 모르겠다...!
 

실제 우리 아빠도 나처럼 계해일주인데
심지어 우리 아빠는 겁재랑 비견이
년주랑 월주에도 있어서
총 4개나 있는데 성격이 많이 우울하고 어두우시다.
<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거 보면서
자기도 저런 곳 가서 살고 싶다고
속세에 이기적인 인간들 때문에 너무 지쳤다는식...ㅠㅠㅠ
이런 거 보면 진짜 사이언스인가 하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든다.

또 나같이 일간기둥이 같은색(검-검 / 빨-빨 / 초-초...) 인 사주를 간여지동이라고 하는데
간여지동인 사람들 특징이 고집이 세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한테 사주풀이하시는 사람들이
배우자복이 없다고 ㅠㅠㅠ
고집이 세다 보니... 남편 이겨먹으려고 한다~
져줄줄 모른다 등등...

그런데 ㅋㅋㅋ 인정... 나 고집 세고 주관도 뚜렷하다.
뭐 하나 꽂히면 그것만 판다.
그런데 나는 고집 센 게 나쁘다고 생각 안한다.
오히려 줏대나 소신없이 이리저리 휘둘려 다니는 게
더 없어 보인다.

그리고 내 사주의 경우 갑목이나 화 기운이 너무 세서
그리고 나를 억압하는 관도 2개나 있기 때문에
내 사주에서는 나에게 힘을 주는 인성이나
나의 근원, 뿌리인 비겁이 꼭 필요한데
[나(수일간)한테 인성은 흰색(정인, 편인) /
비겁은 검정(비견, 겁재)]
그런 의미에서 그나마 간여지동으로
고집 세게 태어난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일지의 저 겁재마저 없었으면 초초신약 사주로
강한 재성이나 관성을 버티며 살 수 있었을까...?

내가 한참 재작년쯤 사주에 관심 엄청 생겼을 때
인터넷 카페에 내 사주에 대해 풀이를 요청한 적이 있었다.
수 기운과 불기운 둘 다 세다고 ㅠㅠㅋㅋㅋㅋ
근데 불기운이 더 세기 때문에
[나한테 불=빨간색=편재/정재)]
재는 금전적인 돈 이런 의미로 보면 되는데
내 사주상 불의 기운이 너무 센대 반해
본인의 편(인성, 비겁)의 기운이 약한 편이라

재에 욕심낼수록 본인이 힘들어지는 구조란 식으로 답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러니깐... 내가 돈을 갈구하고 재에 욕심낼수록
나 자신의 몸이나 정신이 힘들어진다는 뜻이겠지...ㅠㅠ?
(---실제로 주식으로 1000가량 손실중...!ㅡㅡ)

불의 기운(재물)이 세기 때문에
돈이 없는 팔자는 아니지만
나 자신의 기운(수, 검정, 비겁)이 약하기 때문에
그걸 감당 못한다는... ㅜㅜ
But, 나는 잘 살고 싶다.
벼락부자, 사치스러운 삶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 자신이 적당히 벌며
적당히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정도면 정말 너무 좋을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지난 5-6년간 진짜 궁상떨며
많지도 않은 월급... 조금이라도 더 아껴보겠다며
정말 앞만 보며 저축하고 살았다.
주변 친구들 다 이쁘게 꾸미고 관리하고
해외여행 다니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닐 때
나는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과자 하나를
30분 동안 들었다 내렸다 하다가
결국 내려놓고 돈 아꼈다며
씁쓸한 웃음으로 집에 돌아왔었는데
진짜 왜 사는 거지... ㅋㅋㅋ
나 돈 모으려고 사는 건가 회의감도 많이 들었었다.

그때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던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실제 그때 몸이 많이 망가진 것 같다.
(후폭풍이 지금 목소리 변한 거며, 면역력 저하로
가슴 습진, 허리 통증 어깨 통증 달고 살고 ㅜ_ㅜ)

+그때는 모르고 지나갔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친구들한테 자주 했던 말이 있다.
삶이란 뭘까? 왜 사는 걸까? 공허하다... 등등
(그때 내가 우울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내 사주는 내가 돈에 욕심을 부릴수록
나 본인이 힘들어지는 사주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돈에 욕심을 내려놓고 버는 족족 써버리거나
아예 돈을 안 벌면
당장은 편하고 행복하겠지만
미래가 불안하고...

역시 간여지동답게 난 뚝심 있게
재에 욕심을 놓지 않을 것이다!
나 아니면 누가 내 밥그릇 내 통장 내 미래 챙겨줘 ㅠㅠㅋㅋㅋㅋ
벌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열심히 벌고
재테크도 열심히 하고 그럴 것이다!
 

+) 참고로 되게 신기한 게 배우 김고은님 사주랑
내 사주랑 상당부분 비슷하다!
년주랑 월주는 완전 똑같고
일주에서 일지가 다르긴 한데
생각해 보면 나 닮았다는 연예인들이 주로 걸스데이 민아, 정은지 이런 타입인데
외모 계열도 조~~금? 비슷한 거 같고...
고은님도 성격이 좀 내성적이라 했던 것 같은데
비슷한거같다...ㅎㅎ

그리고 나처럼 여름생 계수일간은
오월(더운 한여름)의 계수(소나기, 이슬비)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환영받는 인기인이라고 한다.
but, 더운 날 나를 희생해서 내리는 비인만큼...
남들은 나를 반겨 하지만 그만큼 내가 소멸되기 때문에
결국, 내가 말라비틀어지는 구조 ㅠㅠㅋㅋㅋㅋ
그때 많은 댓글들이 전부 나보고
몸 관리 잘하라... 스트레스 관리 잘하라였다...

이와 비슷하게 겨울생 병화일간은
추운 겨울날의 태양이라
이 역시 어딜 가던 인기 많다고 했다.
솔직히 나는 딱히 인기는 크게 있지는 않는데
그냥 평범...? (ㅜㅜㅋㅋㅋㅋ)

우리 동생이 겨울생 병진일주인데
진짜 남녀노소 안 가리고 다 좋아한다.
어떤 회사를 가도 다 이쁨받고 남자들도 늘 넘치고
동성친구들도 무지 많다!
근데 우리 동생이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성격도 좋고 이쁨받을만 하다..ㅎㅎ
 

몇 년 후면, 나는 35 무술 정관대운에 들어선다.
사람들이 이때 많이 빡세고 힘들어질 거라고
조심하라고 했다.
사실 좀 무섭고 두렵다..
가뜩이나 원국에 관 2개나 있는데
여기서 관이 2개나 더 들어오면
진짜 장난 아니게 빡세질 것 같은데
난 그 빡셈을 한번 즐겨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관의 기운이 남자로 들어올지
직장운으로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정말 내가 35~44까지 인생이 빡세진다면
사주를 정말 한번 진지하게 믿어보려고 한다)

인생은 미래를 알 수 없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행복과 불행 둘 다 있기에 재미있는 게 삶인 것 같다❤️

재에 욕심많은 쌔럼인만큼
다음 포스팅은 내가 최근 토스뱅크에서 옮긴
파킹통장 -케이뱅크와 오케이저축은행-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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