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이였던 3월 31일.
간만에 우리집 모녀들이 전부 휴무인 날이라
집근처 공원으로 벚꽃구경을 가기로 계획했던 날이다.
하지만 예상치못한 전날의 밤샘근무때문에
너무 피곤해진 나는 결국 못가게 되었다ㅜㅜ
아쉬워서 친구에게 카톡으로 하소연했더니
'다음주에 비오고 나면 벚꽃 다 질텐데'
얼른 벚꽃구경 하고 오라는 소리에
마음이 급해진 나!
주말내내 열심히 일을 마치고
일요일 오후 늦게 광교 호수공원으로 벚꽃구경 다녀왔다!!


도착하고 보니 내가 상상했던 벚꽃뷰는 아니였지만
(호수공원 길따라 벚꽃들이 쭉 펼쳐져 있을 줄 알았다.)
그래도 따뜻한 날씨에 예쁘게 펴있는 벚꽃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도 덩달아 예뻐지는 느낌이 들었다.

진짜 봄이 왔구나🌸
벚꽃을 주제로 포스팅하면서 생각하니깐
과거의 나는 벚꽃구경을 주로
벚꽃명소에 가서 보는걸 좋아했던 것 같다.
체력도 지금보다 좋았고 시간도 더 여유로웠고
감성,행복,추억 등이 우선이였던 것 같다.
그렇다보니 매년 벚꽃시즌이 오면
여의도, 경주, 진해 군항제 등...
다소 멀더라도 유명한 벚꽃명소로 벚꽃여행 다녀오고
그렇게 추억쌓는걸 좋아했던 것 같다.
(벚꽃여행 가기 며칠전부터 맛집찾아보고
옷사고 기대 가득했던 과거의 나)


그런데 한살한살 나이 들수록 그런건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체력도 부족하고 바쁜 일상 시간내는것도,
왔다갔다 교통비며 숙박비 아깝고
이젠 그냥 살고있는 수원 내의 동네 공원이나
수원명소 내(광교산이나 광교 호수공원 등)에서 끝내려고 한다.

벚꽃구경하는 감성이나 분위기같은건
확실히 벚꽃명소에서 보는게 더 예쁘고 기분좋긴하다!
하지만, 이제 그렇게 하기엔
내 체력이 저질이 되어버렸고 시간내는 것도 복잡하다.
그냥 잠깐 여유될때 수원내에서 벚꽃을 보려하는 것 같다.


무튼, 어제 간만에 광교 호수공원에 온 만큼
벚꽃구경 좀 하고 산책로 따라 산책도 하고...

삼사십분 걷다보니 마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광교 앨리웨이 낙찌하다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쭈꾸미 정식시켜봤는데 약간 짜긴했지만
정말 진심 먹어본 쭈꾸미 중 역대급 제일 부드러웠다...
완전 질좋은 쭈꾸미로 음식 만드시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도 계속해서 들어왔던거 보면 광교인기맛집인듯 했다!
광교 앨리웨이쪽에 맛집 은근 많은것 같다!!ㅎㅎ)

방금 구글 기상예보 보니까
내일 오후부터 비오는것같은데
그렇다면 아마 오늘내일정도가 벚꽃구경하기
좋은 마지막 날일것같다.
있다가 저녁에라도 잠깐 산책겸 동네 공원가서
벚꽃구경 조금이라도 더 해볼까 생각중이다!
봄철 아주 잠깐 피다 지는 꽃이라 그런지
언제봐도 벚꽃은 참 예쁘다~😍❣️
수원 벚꽃명소 추천>>
1) 수원 벚꽃구경할때 벚꽃양으로만 본다면
광교산이 제일 벚꽃양이 많다고 생각한다.
가족들끼리 제일 많이 갔었던 기억이 난다.
2)팔달문이라고 해야되나?
행궁동쪽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여기도 진짜 좋고
기대 크게 안하고 가셔였는지
3) 서수원 황구지천 여기도 생각보다 꽤 좋았었다!
드라이브삼아 쭉 돌아도 좋을것같은 느낌이다.
4) 신동도 꽤 좋다~!!
내가 살고있는 집근처 공원인데
1,2,3처럼 유명한 명소는 아니지만
공원 산책로따라 벚꽃이 빽빽하게 심어져있다보니
벚꽃양이나 질로만 따지면 1,2,3보다 압도적이다.
5) 그리고 내가 올해 다녀온
광교 호수공원은 벚꽃구경 자체를 하러 가기보단
맛집에 식사하러 가거나 커피한잔 할겸
혹은 광교갤러리아로 쇼핑할겸 겸사겸사 가는정도로 간다면
꽤 만족할거라고 생각한다.


벚꽃의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광교 호수공원 자체가 정말 웅장하고 멋있기 때문이다.
광교 호수공원이 진짜 크고 멋진데
그 길따라 계속 걷다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그리고 광교 호수공원은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여기서 살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 4월의 나는 과연 어디에서 벚꽃구경을 하고 있을까?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곳에서
더 예쁜 벚꽃들을 많이 보고
오늘처럼 이렇게 추억삼아 포스팅으로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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