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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및 후기

비염 코막힘엔 오트리빈과 코앤쿨

by 마늘시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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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비염이 정말 심하다!
그런 아빠를 닮아서인지 나 또한 비염이 심한편이다.

비염있는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잠을 제대로 못자는 날이 대부분이다.
약간 과장해서 비염이 없었더라면
어렸을때부터 코막힘없이 숙면했을것이다.
그럼 지금보다 키도 더 크지 않았을까?
학창시절에는 공부에 집중을 더 잘해서
그 결과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비염이 심하다.

그렇게 그냥 나는 이런 코막힘을 평생 달고 살아야하는 운명인가하고 지내던 어느날,
나를 본 동료가 자기도 코막힘이 심해 사용중인데
한번 써보는게 어떻겠냐며 오트리빈을 추천해줬다.

집에 와서 오트리빈을 한참 검색했다.
검색하니까 대부분의 후기에서
효과가 직빵이다, 최고다 라는 말을 많이 봤다.
하지만 2주이상~금지 ...어쩌고 하는 부작용 관련 내용도 있어 꺼림칙했다.

게다가 내 손으로 코에 직접 무언가를
뿌려넣는다는 점이 무서웠다.
(비강으로 넘어갈것같은 느낌...?)

며칠을 더 버티다가 도저히 숨쉬는게 너무 힘들어서
밑져야 본전이라고 그냥 사버렸다!

집에서 부들부들 손을 떨며 칙-하고 뿌리는데
역시나 켁켁 거리면서 느낌도 이상하고
목에 넘어가는 느낌도 나면서
불쾌감이 심했다.
하지만 뿌리자마자 정말 신기하게도
바로 숨쉬는게 편해지고
살 것 같았다.
마치 편백나무숲에 와있는 기분에 행복해졌다.

약국에서 처음 오트리빈을 살때
약사가 정말 신신당부했었다.
2주이상 연속해서 뿌리지말고
2주정도 사용했으면 최소 1주일은 쉬고
다시 사용하라고...

처음에는 그 말을 꼭 지켰다.
하지만 한번 그 맛에 중독되어버려서
스스로 합리화하기 시작했다.
자기전에는 잠은 제대로 자야하니 뿌리자!
일어나서는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해야하니 뿌리자!

매일매일 2번씩 뿌려댔다.
하루에 2~3번을 매일 뿌리니
양도 금방 줄어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재구매를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약사가 가격이랑 효능은 같은데
국내제품에다가 심지어 용량까지 10ml 더 많은 제품
이 있는데 한번 써보라며 추천을 해줬다.
잠깐 망설이다가 한번 사서 써봤는데
오트리빈이랑 정말 거의 비슷한 효과였지만
지속시간이 약간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대신 용량이 더 많으니 가성비 더 좋다고 느껴서
그때 이후로는 계속 이 제품만 사용중이다.

코앤쿨이라는 제품인데
거의 6년이상을 이런 비강스프레이 제품을 달고 살아온 나로써
내가 오래 사용한 이 두 제품을 간단하게 비교해 보려고 한다.

일단 오트리빈은 외국제품이고 더 유명하다.
10ml이고 0.1%짜리,0.05%짜리, 베이비 등등 라인이 좀 더 세분화 되어있다.
(0.1%짜리가 확실히 더 시원한 느낌이 강하고,
0.05%짜리는 코앤쿨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가격은 내가 마지막으로 구매했을 당시 10000원이였다.

코앤쿨국내 한미약품 제품이다.
용량은 20ml이며 0.05% 오트리빈과 비슷한 느낌이다.
어느순간부터 약국에서 오트리빈 달라고 하면
0.1%짜리는 잘 안주고 0.05%짜리를 주길래
같은 가격에 비슷한 효능이라면
용량이 많은게 가성비 더 좋기에 갈아탔었다.

아무튼, 나는 이제 코앤쿨이 없으면 안되는 지경까지 왔다 ㅠㅠ
이렇게 약물(?)에 의존하면 위험한거 알지만
없으면 일상생활이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된다.
내 방에 늘 놓여있고
외출할때 1순위로 챙기는게 코앤쿨 일 정도이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내가 기존에 포스팅했던 전자기기나 물건들처럼
써보라고 강추까진 못하겠다 ㅠㅠ
(나처럼 의존하게 되면 내가 너무 죄책감이 심할 것 같아서)

하지만 과거의 나처럼
비염 코막힘때문에 잠자는게 힘들고
깨어있을때도 숨쉬는게 힘든 어떤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있다면 조절만 잘해서 뿌리면 되니까
한번 사서 써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아주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미래의 나도 중요하지만,
그 미래에 앞서 현재의 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금의 내가 당장 숨을 못쉬겠고 못자겠고
코막힘때문에 일을 하기 힘들고 고통스럽다면
사는 이유가 있을까?

나처럼 지금 이 순간의 나의 행복을 택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ps. 글을 쓰다보니 내가 외출시 1순위로 가방에 넣는 아이템이 코앤쿨이라는걸 알았다.
다음 포스팅은 외출할때 내가 꼭 챙기는 베스트 5 아이템에 대해 써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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