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교정 시스루얼라이너 장단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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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투명교정을 하고 있어요.
원래 교정하면 대부분 철길까는 그 쇠처럼 된 메탈(?) 그거 많이 봐오셨을거예요.

근데 저는 그 일반교정 하기엔
잇몸이 좀 약한편이기도 하고
또 마침 잘때마다 심하게 이 악무는 습관이 있는데
치아 보호도 할겸
그리고 약간 틀어지고 벌어진 이 교정도 할겸 겸사겸사
상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투명교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이 10월이니 벌써 약 10달이 지났네요.

최초 상담할때, 큰 이변이 없다면 18스텝으로
(한 스텝당 3주*18step)
2023년 1~2월정도에 교정완료예상으로 떴었어요.
제 치아가 계획대로 착착 잘 움직여주고 있는거라면
저는 아마 이제 길어야 5개월이면 끝나야 하는데
아마 왠지 한두달 더 추가될 것 같기도해요^^;;

제가 올여름쯤부턴 약간 나태해져서
초반 6개월때만큼 요즘엔 교정장치 착용 시간을 잘 지키지 않고 있거든요.

13스텝부턴 중간에 M모드까지 추가되어서 총 4주...

투명교정은 메탈교정과는 달리 본인이 장치를 끼웠다뺐다 할 수 있는 장치예요.
그래서 밥먹을때~양치할때만 빼놓을 수 있고
그 외의 모든 시간은 계속 끼고 있어야합니다.

그렇게 하루 20시간을 끼고 있어야해요.
그러니까 하루에 밥먹는시간+양치시간 = 4시간을 넘겨서는 안되는거죠!
말로만 들으면 뭐가 어렵냐고 할 수 있지만
막상 해보면 무지 힘들어요 진심...

저처럼 한번 식사시간이 1시간인 사람들은 밥먹는데만 시간이 다가서 간식은 먹지도 못해요.
또 제가 양치도 진짜 오래하는편이라
도저히 2,3끼는 무리라서
2시반~3시쯤에 첫끼이자 마지막끼를 한번에 몰아서 먹고
간식까지 천천히 즐기고 양치하고 장치끼우기!

이렇게 6개월 지내니까
별 온갖 다이어트해도 안빠지던 몸무게가
초등학교 시절 몸무게인 43kg까지 5키로가 그냥 빠지더라구요 ㅠㅠ
1kg씩 줄때마다 근육이랑 체력이 쭉쭉 빠지면서
45쯤 될때부턴 진짜 집앞 5분 걷는것만으로도
다리가 후덜거리고 너무 힘들었어요...ㅜㅜ

이대로 가다간 내가 죽겠다싶어서
올 6월말부턴 여유를 갖고 시간 마음대로 늘려가며 많이 먹었더니
오늘부로 몸무게 다시 교정전으로 완벽복원되었답니다 ㅋㅋㅋㅋ 하아....
빼는건 힘든데 찌는건 무슨ㅜㅜㅋㅋㅋ

아무튼 투명교정 시스루얼라이너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장단점을 간략하게 소개해볼게요!

장점 -

1. 말 안하면 모른다, 외관상 티가 안난다.
(진짜 말(talking)만 안하면 아무도 몰라요!! 시각적으로는)
2. 장치를 빼고서 먹다보니 장치에 음식물 끼임이 없다.
3. 일반교정러들이 제일 불편해하는 교정시 양치에 대한 불편함이 없다.
(그냥 평상시대로 편하게 쓱싹쓱싹 양치)
4. (제가 알기론) 일반교정에 비해 잇몸에 손상이 덜간다, 무리가 덜간다.
(아닐수도 있어요...^^;)
5. 같은 투명교정인 인비절라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6.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교정하는 친구들은 한달에 한번씩 월치료(?) 받으러 가던데
저같은 경우는 9주에 한번씩 가서 스캔뜨고
3step분량씩 받아오고
다시 스캔뜨러가고 반복중이에요!ㅎㅎ

단점 - 1. 말 하는 순간 발음이 다 새서 티나요....

(분명히 발음은 착용하고 한달내에 적응되면 괜찮아질거라고 했는데
저같은 경우는 아직도 착용하고 있으면 좀 어눌한 사람(?)마냥 발음 다 새서 민망해요...ㅠㅠ
스스로도 제 발음이 이상하다고 느낄정도)
2. 장점 2의 양날의 검인데, 장치를 빼고서만 먹을수 있다보니
낀 상태에서 먹을 수 있는거라곤 차가운 물이 전부입니다...
따뜻한 물도 안된다고 해요...(장치변형 가능성)
아이스 커피나 주스도 안됩니다(착색 가능성)
음식물은 당연히 더더욱 안되구요!
3. 최종 교정 결과가 일반교정에 비해 떨어진다.
(교정 정확도가 좀 떨어진다고 표현해야할까요...?)
아무튼 심한 부정교합이나 심한 덧니 등등 치열이 심하게 틀어지신분들은 그냥 메탈까시는게 나으실것같아요.
투명교정은 애초에 약간의 벌어짐, 미세한 앞니 교정 등등
치열이 그렇게 심하게 틀어지지 않은분들만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4.권장시간 20시간....
의외로 많이 힘들어요 ㅠㅠ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하루종일 간식 달고 사시는분은 못하실거에요 ㅠㅠ

추천 대상인)

교정을 고려하고 계신분중에
치열의 삐뚤함이 아주 심하지않고
앞니만 살짝 혹은 미세한 교정 정도만 원하신다면
+ 웃을때, 말할때 일반교정 특유의 장치보임이 싫으신 분들은
투명교정 시스루얼라이너 한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물론, 돈이 여유되신다면
인비절라인이 좀 더 최종적으로 완벽하게 된다고는 하는데
인비절라인은 가격대가 좀 많이 비싸기도 하고
스캔 한번뜨면 본뜬거를 외국으로 보내야해서
제작기간이 거의 한달(?) 걸린댔나?
아무튼, 장치 잃어버리거나 했을때 좀 더 번거로울 것 같고...

결론: 일반교정,시스루얼라이너,인비절라인 세개 모두 다 장단점이 확실하게 있는 것 같아요.

확실한 교정을 원하면 역시 일반교정이 best!
무조건 티 안나는걸 원하는데, 금액 상관없으면서 어느정도 높은 교정 정확도를 원한다면 인비절라인.
외관상 티 안남 + 심하지 않은 치열 + 약한 잇몸의 조합이면 시스루얼라이너!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요즘 제가 약간 제멋대로 시간 안지키고 그래서
과연 18스텝에서 정확히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잘끼고 있으니까 예정기간에서 크게 안벗어나길 바라고 있어요 ㅎㅎ

많은 교정인분들 ! 힘드시죠? 힘내봅시다!!!
그리고 교정 고민중이신분들도 여러곳에서 상담 잘 받아보시고
현명한 선택 잘 하셔서 교합 예쁘게 딱 잘맞게 되길 바랄게요!

(참고로 매 스텝마다 장치 처음 끼고 빼는날은
진~~~짜 억소리나게 아파요...ㅜㅜ
저는 한 10스텝이후부턴 조금 나아진 느낌인데
한자리수 스텝시절엔...
특히 1스텝때는 왜 사서 이 고생할까
돈 날렸다치고 포기할까 고민 수백번 했었어요...
정말 아파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이제 좀 살만해요 진짜^^)

마침 오늘부터 14스텝 시작이네요...켁😣